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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도 기준을 넘는 도시의 밤, 건강은 안전할까?

밤이 돼도 어둡지 않은 도시. 사람들은 이 밝음을 ‘안전’의 상징으로 여긴다.어두우면 위험하고, 밝으면 범죄율이 낮아진다는 믿음 아래, 도시는 해가 진 후에도 가로등과 간판, 외벽 조명으로 가득하다. 그러나 이 밝음이 과연 안전하기만 한 것일까?최근 들어 도시의 조명이 사람의 수면, 생체리듬, 심리 상태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는 경고가 늘어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나 국제암연구소(IARC)도 이를 하나의 환경 위험 요인으로 분류하고 있다.이 글에서는 도시의 밤이 ‘조도 기준’을 초과할 정도로 밝아졌을 때, 우리의 건강은 과연 안전한지, 그 이면에 감춰진 과학적 진실을 분석한다. 조도란 무엇인가?조도(照度)는 어떤 면에 도달하는 빛의 밝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단위는 럭스(lux)를 사용한다.조명이 ..

도시 빛공해 16:51:29

도시 한가운데의 생태 허브, 인공습지와 생물다양성의 연결고리

습지는 오랫동안 ‘쓸모없는 땅’으로 여겨져 왔다.개발 대상 1순위였고, 도시화의 과정에서 가장 먼저 사라지는 공간이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습지가 가진 생태적 가치를 재조명하며, 도시 환경에서도 ‘인공습지(Constructed Wetland)’를 조성하려는 노력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인공습지는 단지 수질 정화 기능만을 담당하는 시설이 아니다. 이 공간은 도시에서 사라졌던 다양한 생물들이 다시 돌아오는 생물다양성 회복의 핵심 인프라로 작동한다. 물, 식물, 미생물, 곤충, 조류, 양서류 등이 어우러진 인공습지는 도시 한가운데에서도 자연 생태계가 순환하는 작은 우주다.이 글에서는 인공습지가 어떻게 도시 생물다양성과 연결되는지를 구조적으로 살펴보고, 도시계획 속에서 왜 인공습지가 필수적인 공간인지..

도시생물 10:0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