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벽 틈의 생명: 도심 속 이끼와 선태류
회색 콘크리트 틈새에서도 생명은 자란다.도심 속 습한 그늘에서 살아가는 이끼와 선태류는 어떻게 생존하며, 도시 생태계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을까? 아무도 신경 쓰지 않던 곳에서 피어난 생명사람들은 보통 이끼를 보지 못한다. 아니, 보고도 무시한다.하지만 건물 벽면의 틈새, 오래된 인도 블록의 이음새, 배수관 주변의 그늘진 벽 아래를 자세히 들여다보면,거기에는 조용히, 끈질기게 자라난 생명체가 있다. 바로 이끼와 선태류다.도시는 콘크리트로 덮인 공간이다.자연의 땅, 물, 공기가 인공 구조물로 대체되면서 대부분의 식물은 도시의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다.그러나 그 속에서도 선태류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남는다.이끼류는 뿌리가 없고, 미세한 수분만으로도 생장을 시작하며,빛이 거의 없는 그늘에서도 자랄 수 있는 ..
2025. 7.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