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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환경3

누구나 자연을 기록할 수 있다 (시민이 함께 만든 생물다양성 데이터) ‘생물다양성’이라고 하면 전문 생물학자나 환경단체의 영역으로 여겨지기 쉽다. 그러나 최근에는 일반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생물을 관찰하고, 기록하고, 데이터를 공유하는 ‘시민과학(Citizen Science)’ 활동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누구든 도시 속 생물을 발견하고, 사진을 찍고, 위치 정보를 등록할 수 있다. 이러한 작은 행동들이 모여 도시 생태계의 건강성과 생물다양성 현황을 파악하는 소중한 자료가 된다.이 글에서는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시민 참여형 생물다양성 관찰 프로젝트 사례를 소개하고, 왜 지금 우리가 ‘자연의 기록자’가 되어야 하는지를 이야기해본다. 1. 시민참여 생물 관찰, 왜 중요한가?환경 문제는 점점 지역적이고 일상적인 문제로 다가오고 있다.전문가.. 2025. 7. 23.
도시의 잠든 시간, 새벽에 깨어나는 생물들의 비밀스런 움직임 대부분의 사람들은 도시가 조용해지는 ‘심야’나 ‘새벽’ 시간대를 그저 휴식과 정적인 분위기의 시간으로 여긴다.그러나 이 시간대는 도시에 사는 다양한 생물들에게는 가장 활발한 활동 시간이기도 하다.특히 도시의 소음과 빛이 줄어드는 새벽에는 야행성 생물과 새벽형 활동 생물들이 움직이기 시작하며, 이들은 낮에는 전혀 볼 수 없는 행동과 패턴을 보인다.도시는 잠들었지만, 생태계는 깨어나는 시간.이 글에서는 도시 속에서 새벽에 활동하는 주요 생물들과 그 생태적 의미, 그리고 이들이 도시 생물다양성에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관찰자적 시선으로 살펴본다. 1. 왜 새벽 시간대에 생물들이 움직일까?도시 생물 중 상당수는 야행성 혹은 여명형(Crepuscular) 활동 특성을 가진다.이들이 새벽을 선호하는 이유는 다음.. 2025. 7. 21.
불면증과 우울증의 또 다른 원인, 도심의 빛 도시에서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은 이유 없이 피곤하고, 잠이 들기 어렵고, 때로는 무기력감에 빠진다. 사람들은 이를 스트레스, 업무 과중, 전자기기 사용 탓으로 돌린다. 하지만 우리가 미처 인식하지 못한 또 다른 원인이 있다.바로 도심 속 빛, 즉 도시의 야간 조명과 빛공해다.불면증과 우울증은 단지 마음의 문제가 아니라, 생체리듬과 수면 구조의 붕괴로부터 시작되는 신체적 반응일 수 있다.이 글에서는 도심의 과도한 조명이 사람의 수면 시스템과 정신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특히 불면증과 우울감이라는 두 가지 심리적 증상과 빛 사이의 연결 고리를 과학적으로 살펴본다. 불면증과 도심 조명의 밀접한 관계사람의 몸은 낮과 밤을 구분하며 움직이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 리듬을 조절하는 중심은 **서카디언 리듬(2.. 2025. 7.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