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도 기준을 넘는 도시의 밤, 건강은 안전할까?
밤이 돼도 어둡지 않은 도시. 사람들은 이 밝음을 ‘안전’의 상징으로 여긴다.어두우면 위험하고, 밝으면 범죄율이 낮아진다는 믿음 아래, 도시는 해가 진 후에도 가로등과 간판, 외벽 조명으로 가득하다. 그러나 이 밝음이 과연 안전하기만 한 것일까?최근 들어 도시의 조명이 사람의 수면, 생체리듬, 심리 상태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는 경고가 늘어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나 국제암연구소(IARC)도 이를 하나의 환경 위험 요인으로 분류하고 있다.이 글에서는 도시의 밤이 ‘조도 기준’을 초과할 정도로 밝아졌을 때, 우리의 건강은 과연 안전한지, 그 이면에 감춰진 과학적 진실을 분석한다. 조도란 무엇인가?조도(照度)는 어떤 면에 도달하는 빛의 밝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단위는 럭스(lux)를 사용한다.조명이 ..
2025. 7. 20.
야간 근무자에게 빛공해가 미치는 생리적 영향
현대 사회에서 밤은 더 이상 휴식의 시간이 아니다.병원, 물류센터, 콜센터, 공장, 항공 관제실 등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야간 근무를 통해 도시의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공통적인 문제점이 하나 있다. 바로 수면장애, 면역력 저하, 호르몬 불균형 같은 생리적 문제다.이 모든 문제의 근본에는 야간의 강제적인 ‘밝음’, 즉 빛공해가 자리하고 있다. 밤에도 밝은 환경에 노출된 야간 근무자는 생체리듬의 근본적인 혼란을 겪게 되며, 이는 단기적인 피로를 넘어 장기적인 건강 위협으로 발전할 수 있다.이번 글에서는 야간 근무자가 인공조명과 빛공해에 얼마나 민감한 영향을 받는지, 그리고 그 생리학적 메커니즘을 구체적으로 분석해본다. 야간 근무자는 왜 빛공해에 더 취약한가?사람의 몸은 낮에는 활동, 밤..
2025. 7. 17.